찬바람 불어대는 수요일~ 미췬호랭이 미호입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영화는 실제 연쇄살인범 유영철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로, 개봉한지 어느새 17년 정도(2008년 개봉)지났지만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우리나라 대표 범죄 스릴러 영화 "추격자" 입니다.
(※ 유영철은 2003년~2004년까지 서울 경기 지역에서 20명 이상을 살해한 유명한 연쇄 살인마입니다. 유영철의 범행은 아주 잔혹했고, 주로 사회적 약자인 성매매 여성들과 노인들을 타깃으로 삼은 것으로 유명합니다.)
영화 "추격자"는 나홍진 감독의 장편 영화 데뷔작으로 이 영화 한편으로 나홍진 감독은 충무로의 대세 감독으로 입성하게 되었죠.
영화 초반부터 범인이 누구인지 알고 보는데도, 약 2시간의 러닝타임 동안 호랭이를 후덜덜하게 만들었던 영화 "추격자', 지금부터 함께 보시죵~^^
- 감독 : 나홍진
- 주연 : 김윤석(전.형사 / 현.보도방주인 엄중호 역), 하정우(연쇄살인범 지영민 역)
- 조연 : 서영희(김미진 역), 구본웅(오좆 역), 김유정(미진의 딸 역)
출장안마소 일명. 보도방을 운영하는 중호는 얼마전부터 일하던 아가씨들이 잠수를 타는 통에 부쩍 예민한 상태이다.
또 다시 손님의 콜이 오고 아파서 쉬고 싶어하던 미진을 윽박질러 보낸다. 홀로 아이를 키우던 미진은 중호의 닥달에 어쩔수없이 일을 나가게 된다.
그런데 그런 미진도 연락이 두절되고, 중호는 잠수를 탔던 아가씨들을 부른 사람의 연락처가 일치함을 알아내고 미진을 찾아헤맨다. 그러던 중 우연치않게 영민과 마주친 중호. 과거 형사였던 중호는 영민이 그 놈이라고 생각하고 말한다.
"4885, 너지"
순간 미친듯이 도망치는 영민을 중호가 집요하게 뒤쫓아 붙잡아 경찰서로 데려가고, 아가씨들을 어디에 팔아넘겼냐며 추궁했지만 영민은 읊조리듯 말한다. "안 팔았어요~ 죽였어요..."
그때부터 경찰들은 실적 채우기에 혈안이 되어 허탈하게 자백했던 영민을 어르고 달래며 영민의 손아귀에서 놀아난다.
하지만 중호는 미진이 살아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홀로 미진을 찾아다니고...
일분 일초가 아까운 순간, 영민은 경찰들을 비웃으며 진술을 번복하고,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난다.
그 사이 지영민의 집에 감금당해 있던 미진이 가까스로 탈출해서 동네 슈퍼로 들어가 도움을 요청하는데, 이 사실을 모르던 지영민이 담배를 사러 슈퍼에 들어간다. (흐미~ 심장 터질뻔)
그런데, 미진이 슈퍼에 있는 줄 모르고 담배만 사서 나오려는 지영민을 붙잡는 영화 속 또다른 빌런(?) 슈퍼 아줌마!
"그 아가씨가 지금 여기 있다니까~"
결국 생존자였던 미진은 영민의 손에 의해 참혹하게 살해당한다.
끝까지 미진을 찾아 헤매던 중구는 도망치려던 영민과 마주쳐 목숨을 건 격투 속에 영민을 잡고, 영민의 집에 유기되었던 실종자들의 시체 하나하나를 경찰이 찾아내며 영화는 끝이 난다.
영화 "추격자"는 보는 내내 숨막히고, 무서우면서도 정말 집중하면서 볼 수 밖에 없었어요.
그리고 영화가 끝난 후에는 가슴 속에 크게 자리한 찝찝함이 후유증처럼 오랫동안 남았었지요. (공감하시는 분들 많으시리라 생각해요.)
섬뜩한 실화를 모티브로 하고 지루할 틈 없이 진행되는 전개, 디테일하고 뛰어난 연출력과 말할 필요가 없는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가 보는 사람의 심장을 두고두고 쫄깃하게 만드는 영화 "추격자"(이런 영화가 진정한 스릴러지~)
감히 한국 스릴러 영화의 대표작이라고 평하고 싶습니다.
흐미...무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