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췬호랭이 미호입니다.
이번에 미호가 소개해드릴 영화는 이탈리아 영화인데요, 아마도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보고 사랑하는 유럽 영화일 거라 생각되는, 바로 영화 "시네마천국(Cinema Paradiso)"입니다.
영화 "시네마천국(Cinema Paradiso)"은 알프레도와 토토의 사랑스럽고 절절한 이야기와 시칠리 시골마을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은 영상미, 영화음악의 거장 엔리오 모리코네의 가슴 울리는 OST가 마음속에 숨어있는 애정과 열정, 사랑과 슬픔, 추억과 미련을 불러일으키는 명작입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잘 아시겠지만, 미췬호랭이 미호의 시선으로 영화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 감독 : 주세페 토르나토레
- 음악 : 엔리오 모리코네
- 주연 : 살바토레 / 토토 역 (소년 : 살바토레 카스치오 / 청년 : 마르코 레오나르디 / 중년 : 자끄 페렝)
알프레도 역 (필립 느와레)
엘레나 역 (젊은 시절 : 아그네즈 나노 / 중년 : 브리지트 포시)
- 국가 : 이탈리아
- 개봉 : 이탈리아 1988년 11월 / 한국 1990년 7월
2차 세계대전이 지난 이탈리아 시칠리 지역의 어느 마을.
세상에서 영화를 제일 좋아하는 6살 꼬마 토토는 엄마와 여동생과 함께 살고 있다. 전쟁에 참전했던 토토의 아빠는 전사했기 때문에 엄마 혼자 남매를 힘겹게 키우고 있다.
하루하루 힘들게 살고 있는 엄마의 속도 모르고 머릿속에 영화 생각 밖에 없는 꼬맹이 토토가 가장 좋아하는 곳은 마을에 하나뿐인 극장이다.
그중에서도 영사실 기사인 무뚝뚝한 시골아저씨 알프레도와 그가 있는 영사실을 찾아가는 것을 좋아하는데, 알프레도는 매일같이 찾아와서 쫑알대는 토토가 귀엽긴 하지만 귀찮기 그지없다.
꼬맹이 토토는 알프레도에게 영사기를 다루는 기술을 알려달라 조르지만, 어림없는 소리에 매번 토토를 쫓아낸다.
그러던 어느 날 초등학교 졸업 시험을 보러 간 알프레도가 토토의 컨닝 페이퍼로 시험에 통과하고, 그 대가로 영사기 기술을 토토에게 가르쳐주기 시작한다.
토토와 알프레도가 함께 영사실에서 영화를 상영하던 어느 날, 영사실에 불이 나고, 토토를 무사히 대피시킨 알프레도는 심한 화상을 입어 앞을 보지 못하게 된다.
이후 마을의 유일한 문화 시설인 극장이 재건되고, 알프레도를 대신해 토토가 마을의 유일한 영사 기사가 된다.
세월이 흐르고 청년이 된 토토는 학교에서 아름다운 엘레나를 보고 첫눈에 사랑에 빠지지만, 금수저인 엘레나의 아버지는 그녀를 돈 많은 남자와 결혼시키려 한다. 젊은 남녀는 사랑의 도피를 계획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고, 아빠가 전사자이기에 군대 면제자인 토토는 군정부의 실수로 원치 않는 입대를 하게 된다.
시간이 흘러 군대를 제대한 토토가 마을에 돌아왔지만, 사랑하는 엘레나는 없었고 원래 토토가 근무하던 극장에는 이미 다른 영사 기사가 있었다.
방황을 하던 토토에게 알프레도는 좀 더 넓은 세상에 나가 꿈을 키우고 성공하라고 설득하고, 토토는 알프레도의 말대로 고향을 떠난다.
절대로 돌아올 생각하지 말라는 알프레도의 단호한 말과 함께 로마행 기차에 오른 토토는 알프레도의 말대로 그 후 30년 동안 고향에 가지 않았고, 유명한 영화감독으로 성공하게 된다.
어느 날 알프레도가 세상을 떠났다는 전화를 받은 중년의 토토는 30년 만에 고향에 가고, 이제는 토토보다 작아진 나이 든 엄마와 중년의 여동생과 재회한다
알프레도의 장례식에 참석한 마을 사람들과 만난 토토.
마을사람들은 이제 유명인사가 된 토토가 반갑기도 하고 어려워하기도 하며 어색한 웃음만 주고받는다.
장례식이 끝나고 알프레도가 토토에게 남긴 유품을 받아 확인한 토토는 알프레도의 진한 애정을 느끼며, 웃음과 눈물을 흘린다.
다들 아시겠지만 알프레도가 남긴 유품의 정체는 과거 마을의 신부님이 영화를 검열하며 잘라냈던 키스신 필름을 모아 만든 영상물이었습니다.
그것을 본 토토는 어떤 마음으로 웃음과 눈물을 보였을까요?
그것은 바로 토토를 향한 알프레도의 무한한 사랑에 대한 벅찬 감동과 고마움 그리고 지나온 세월에 대한 그리움이지 않았을까요?
여러 차례 영화를 봤던 호랭이도 그 장면을 볼 때마다 토토가 되어 울었습니다. 아니 통곡을 했었죠.
또 토토가 마을에 있던 극장이 철거되는 모습을 봤을 때의 기분은 어땠을까? 호랭이는 토토가 극장 건물이 폭파돼서 무너질 때 그동안 가지고 있던 모든 미련이 사라져 오히려 홀가분해졌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토토의 감정에 이입되어 울고 웃었고, 한때 연기에 미쳤던 호랭이가 가진 추억에 대한 진한 노스탤지어를 느낄 수 있게 해주는 명작 영화 "시네마천국(Cinema Paradiso)"이었습니다.
굿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