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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미호의 시선

[미호의 영화 리뷰 28탄] 미친놈들의 복수혈전. 최민식,이병헌 주연 영화 "악마를 보았다" 관람평 영화정보 줄거리 결말 포함

by 미췬호랭이 미호 2025.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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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시렵니까~ 미췬호랭이 미호입니다^^

[미호의 영화 리뷰 28탄] 미친놈들의 복수혈전. 최민식,이병헌 주연 영화 "악마를 보았다"-포스터


이번에 미췬호랭이 미호가 소개할 [미호의 영화 리뷰 28탄]은 미친놈들의 복수혈전. 최민식, 이병헌 주연의  영화 "악마를 보았다"입니다.

2010 개봉작인 영화 "악마를 보았다"는 그간 미호가 보았던 영화 중에서 손꼽는 가장 잔인하고 충격적인 영화입니다.

원래 오컬트 무비나 뱀파이어 영화 등과 같은 공포 영화를 좋아하는 호랭이지만, 현실을 배경으로 한 미친 살인마 이야기는 그 어떤 소재의 영화보다 무서운 것 같아요.

영화 "악마를 보았다"는 김지운 감독이 이병헌 배우를 주인공으로 "달콤한 인생(2005)",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에 이어 찍은 영화랍니다.
김지운 감독과 이병헌 배우의 합이 워낙 훌륭해서 세 영화 모두 호랭이가 좋아라합죠~ㅋ

영화 "악마를 보았다"에서 이병헌 배우가 맡은 수현이라는 남자는 사랑하는 약혼녀를 연쇄살인마인 장경철(최민식 배우)이 죽인 후, 수현이 복수를 위해 장경철을  끝없이 뒤쫓아가 반복적인 고통을 주며 그에게 복수를 합니다.

사실 영화 초반에는 당연히 장경철이 악마라고 생각했고 수현의 복수에 통쾌함까지 느꼈었던 호랭이.

[미호의 영화 리뷰 28탄] 미친놈들의 복수혈전. 최민식,이병헌 주연 영화 "악마를 보았다"-수현
[미호의 영화 리뷰 28탄] 미친놈들의 복수혈전. 최민식,이병헌 주연 영화 "악마를 보았다"-장경철


하지만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영화 "악마를 보았다"라는 제목이 가리키는 악마는 장경철이 아닌 수현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장경철을 향한 복수가 반복될수록 수현의 분노와 고통이 줄어들기는커녕 오히려 수현이 인간성을 상실하고 악마가 되어가는 과정을 보는 것 같아서 마음이 너무 아팠어요.

괴물과 싸우는 사람은 그 싸움 속에서 스스로 괴물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 프리드리히 니체

 

'인간의 본성은 정말 악한 것인가?'라는 성악설까지 되짚어 생각하게 만들었던 영화 "악마를 보았다".

미췬호랭이 미호 맘대로 정리한 영화 "악마를 보았다"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 감독: 김지운

- 주연 : 이병헌(국정원 요원 김수현 역), 최민식(연쇄살인마 장경철 역)

- 조연 : 전국환(주연, 세연의 아빠 장반장 역), 천호진(오과장 역), 오산하(수현의 약혼녀 주연 역), 김윤서(주연의 동생 세연 역), 최무성(연쇄살인마 태주 역)



[미호의 영화 리뷰 28탄] 미친놈들의 복수혈전. 최민식,이병헌 주연 영화 "악마를 보았다"-포스터


국정원 요원인 수현에게는 가족과 같은 사랑하는 약혼녀 주연과 그녀의 가족이 있다.

어느 날 외출했다 몰던 차가 고장 났다는 주연의 연락을 받고 걱정은 되지만 크게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수현에게 약혼녀가 죽었다는 연락이 오고 수현은 주연이 발견된 곳으로 달려갔는데...

[미호의 영화 리뷰 28탄] 미친놈들의 복수혈전. 최민식,이병헌 주연 영화 "악마를 보았다"-연쇄살인범 장경철


온전한 곳 하나 없이 토막 난 주연의 시체와 그 시체마저 물어뜯을 것처럼 달려드는 하이에나 같은 기자들을 보며 무너져 내리는 수현

분노와 슬픔이 극에 달한 수현은 복수를 결심하고 살인범을 찾아 헤맨다.

살인범 후보자 중 마지막 한 명이었던 장경철의 집을 뒤져보다 약혼녀의 반지를 찾게 된 수현은 그가 진범임을 확신하게 된다.

[미호의 영화 리뷰 28탄] 미친놈들의 복수혈전. 최민식,이병헌 주연 영화 "악마를 보았다"-경철과 마주한 수현


학원차를 몰다 차에 있던 여학생을 성폭행하려던 경철을 찾아낸 수현
낫을 들고 달려드는 경철을 무력으로 제압하고는 한쪽 손을 부숴버리지만 죽이지는 않고 그에게 준비해 간 GPS 도청기를 먹인 후 풀어준다.

[미호의 영화 리뷰 28탄] 미친놈들의 복수혈전. 최민식,이병헌 주연 영화 "악마를 보았다"-장경철


수현은 고통받으며 죽어간 약혼녀를 생각하며 장경철을 단번에 죽이지 않고 끝없는 고통을 주며 복수를 하고자 했던 것이다.

처음엔 얼떨떨해하던 장경철은 반복되는 상황에 한적한 곳에서 살인을 즐기고 있던 또 다른 연쇄살인마 태주를 찾아가고, 태주는 경철의 이야기를 듣더니 경철에게 죽은 사람의 가족 중 한 명임이 확실하다고 말한다.


[미호의 영화 리뷰 28탄] 미친놈들의 복수혈전. 최민식,이병헌 주연 영화 "악마를 보았다"- 연쇄살인범 경철과 태주
[미호의 영화 리뷰 28탄] 미친놈들의 복수혈전. 최민식,이병헌 주연 영화 "악마를 보았다"-태주를 제압한 수현과 경철


경철의 몸속에 심어놓은 추적장치로 태주의 은신처까지
찾아온 수현은 경철이 태주의 아내를 강간(?)하는 사이
잔인하게 또 다른 사람을 죽이려는 태주를 보고 분노해서 무력으로 제압하고, 그때 엽총을 들고 나타난 장경철의 공격을 받게 되지만 그 역시 제압하는 수현.

날이 발고 경찰들이 태주의 은신처에 와 만신창이가 된 태주와 태주의 아내를 체포하고 수현은 부상 때문에 지인을 찾아가 응급처치를 부탁하는데 이때 그곳에 있던 장경철이 본인의 몸속에 추적장치가 있음을 알게 된다.

약국에서 구한 설사약을 털어먹고 드디어 몸속에 있던 장치를 배출한 경철은 주연의 이름을 거론하며 수현에게 전쟁을 선포하고 자신을 건드린 것을 후회하게 만들겠다며 협박한다.

이후 주연의 집을 찾은 경철이 주연의 부친인 장반장을 공격하고 여동생 세연을 납치해 가고, 뒤늦게 주연의 집을 찾은 수현의 분노가 또 한 번 폭발한다.

세연의 시체를 길에 아무렇게나 유기한 장경철이 경찰에 자수하겠다며 모습을 드러내자 수현은 경철을 차로 납치해서 장경철의 집으로 향한다.

[미호의 영화 리뷰 28탄] 미친놈들의 복수혈전. 최민식,이병헌 주연 영화 "악마를 보았다"-마지막 발악중인 경철
[미호의 영화 리뷰 28탄] 미친놈들의 복수혈전. 최민식,이병헌 주연 영화 "악마를 보았다"-복수를 완료한 수현


경철의 집에 도착한 수현은 발악하는 경철에게 다시 끔찍한 육체적 고통을 주다 부비트랩을 설치하고, 이를 모르는 경철의 가족들이 문을 열자 부비트랩이 작동하며 경철은 죽음을 맞는다.

장경철의 죽음을 도청장치를 통해 듣고 있던 수현은 귀에 꽂았던 이어폰을 빼며 웃음 섞인 통곡을 하며 영화는 끝난다.


마지막 장면에서 보여주었던 수현의 통곡의 정체는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사랑하는 약혼녀를 잃은 슬픔?
복수가 끝났지만 그 무엇도 되돌릴 수 없다는 것에 대한  깨달음과 회한?
경철을 죽이고 악마가 되어버린 자신에 대한 연민? 두려움?

너무나도 서럽게 울던 수현의 얼굴이 지워지지 않는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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