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요~ 미췬호랭이 미호입니다~^^
미췬호랭이 미호가 소개할 15번째 영화는 우리나라 대표 하드보일드 느와르 영화 "신세계"입니다.
2013년에 개봉한 영화 "신세계"는 서로 다른 세상을 꿈꾸는 세 남자 황정민, 최민식, 이정재 주연의 강렬한 남자남자스러운 영화입니다.(제작사 이름이 '사나이 픽처스'라는... ㅋㅋ)
영화 "신세계"는 청불영화(청소년 관람 불가) 영화지만 우리나라에서만 약 500만 명(23년 10월 말 기준)이 관람한 히트작이지요.
호랭이가 처음 이 영화를 본 이유는 바로 황정민 배우 때문이랍니다.
일전에도 언급했었지만, 영화 "달콤한 인생"을 보고 처음으로 알게 된 황정민이라는 배우에게 받았던 충격은 쉽게 가실 수 있는 게 아니었거든요. ㅎㅎ
영화 "신세계"에서 황정민 배우가 연기한 정청이란 인물도 진짜 인상 깊었답니다.
철없는 아이 같았다가, 능청스럽다가 냉철하기도 했다가 무섭다가 저속했다가 굳은 심지와 의리가 돋보이는 남자였다가...
참 버라이어티한 감정선을 완벽하게 연기하며, 이야기의 중심에서 존재감을 보여주는 황정민 배우는 항상 다음 행보가 기대되는 배우이지요~^^
자 그럼, 호랭이를 흥분하게 만든 황정민 배우의 이야기를 뒤로 하고, 미췬호랭이 미호 맘대로 정리한 영화 "신세계" 리뷰, 시작합니다.
- 감독 : 박훈정
- 주연 : 황정민(정청 역), 최민식(강과장 역), 이정재(이자성 역)
- 조연 : 박성웅(이중구 역), 송지효(신우 역), 김윤성(석무 역), 최일화(장이사 역), 주진모(고국장 역)
국내 최대 기업형 범죄조직, 골드문의 2인자이자 조직의 실세인 정청에게는 오랫동안 생사고락을 함께 한 동생 이자성이 있다.
하지만 이자성의 원래 정체는 경찰청 강과장이 심어놓은 위장잠입 경찰로 강과장에게 골드문의 정보를 보고하고 있다.
골드문의 보스가 불의의 사고로 갑작스럽게 죽자 다음 회장자리를 두고 조직은 혼란에 휩싸이게 된다.
조직의 2인자이자 실세인 정청과 3인자인 종구.
종구는 끊임없이 정청을 견제하고, 강과장은 정체가 발각될까 두려워하는 자성의 목을 쥐고 놓아주지 않는다.
자성이 건넨 조직의 기밀을 가지고 정청에게 접근한 강과장이 정청이 건넨 검은돈을 뿌리치자 정청은 조직 내 스파이 조사에 들어간다.
조사가 끝나자 정청은 자성이 보는 앞에서 위장 잠입했던 경찰 은수와 석문을 제거하고, 자성이 경찰임을 알고 있지만 그 사실을 우선 덮어둔다.
정청이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자 강과장은 종구를 잡아들이고 정청이 종구를 제거하기 위해 강과장에게 넘긴 것처럼 이간질한다.
강과장의 정보가 쥐약인줄 알면서도 칼춤을 추겠다는 종구는 정청을 급습하고, 정청은 큰 부상을 입게 된다.
죽어가면서 자성을 찾은 정청은 이제 그만 어느 쪽에 설지 정해야 하지 않겠냐며 자성에게 진심 어린 충고를 한다.
그 사이에 경찰청에서는 골드문을 장악하기 위해 제3의 인물인 이빨 빠진 호랑이 장이사를 내세운다.
그간 정청과 종구의 등쌀에 발톱을 숨기고 있던 장이사가 본격적으로 골드문 회장 후보로 나서고, 이자성을 제거하려 하지만, 도리어 장이사 본인이
이자성에게 죽임을 당하게 된다.
정청과 종구, 장이사까지 모두 제거되고, 자성이 본인의 정체를 알고 있는 강과장까지 제거한 후...
자성은 경찰이었던 자신의 모든 과거를 지우고 골드문 회장 자성으로서의 신세계를 시작한다.
영화 "신세계"를 보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자성의 고뇌와 자성을 아끼는 정청의 진심이 느껴져 마음이 너무 짠~했답니다.
그리고 자신의 목적을 위해 끝없이 다른 사람을 이용하는 강과장의 집요함이 너무나 끔찍했어요.
영화 "신세계" 속에서 단순하고 가장 조폭다운 캐릭터인 종구는 왠지 참~ 안쓰러웠지요.
자신이 우위에 있을 때는 나이 많은 이사들을 불러 "살려는 드릴게"하며 본인의 힘을 과시하고, 죽음이 닥쳤음을 알고는 담배 한 대를 맛있게 피우며, "거 죽기 딱 좋은 날씨네~"라는 허세 뿜뿜한 최고의 명대사를 날리며 죽음을 맞이하죠.
호랭이에게 영화 "신세계" 최고의 캐릭터를 꼽으라면? 예상되시죠? 바로 정청입니다요. ㅍㅎㅎㅎ
혹시 호랭이의 결정에 불만 있으신가요?
그렇다면 "드루와~ 드루와~"
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