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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시랍니까~ ^^
미췬호랭이 미호입니다.
오늘 준비한 커피 이야기는 <커피 월드 투어-바로 세계 각국의 이색 커피 문화 여행>입니다.
커피는 오래전부터 세계 각국의 역사와 문화에 녹아들어서 이젠 같은 커피라해도 나라에 따라 제조법 뿐만 아니라 마시는 방식과 분위기 등도 참 많이 다른 경우들이 있죠.
그래서 세계의 독특한 커피 문화를 소개해 보고 싶어서 준비해봤어요~ ^^
재미있게 즐겨주세요~ ㅎㅎㅎ
- 에티오피아 : 부나 세레모니 Buna Ceremony
커피의 발상지라고 알려진 에티오피아.
에티오피아에서 커피는 단순한 음료가 아니라 신성하고 중요한 의식이라고 합니다.
'부나 세레모니'라고 불리는 전통 커피 의식은 무려 몇 시간 동안이나 이어지면서 가족과 손님들이 모여 함께 커피를 즐기는 시간입니다.
주인이 직접 생두를 볶고, 절구에 빻아서 '제베나'라는 전통 주전자에 담아 끓이는데, 이 모든 과정은 손님들이 보는 앞에서 정성스럽게 진행됩니다.
이 '부나 세레모니'는 환영과 존경의 의미를 담고 있고, 커피를 마시는 세번의 순서(아볼, 토나, 바라카)는 사람간의 관계를 더 깊게 만들어 가는 상징적인 행위로 그 의미를 갖습니다.
- 이탈리아 : 에스프레소, 빠르고 진하게
이탈리아는 진한 에스프레소를 빠르게 즐기는 문화가 정착되어 있습니다.
이탈리아에서 카페는 '바(bar)'라고 불리고, 대다수의 사람들이 바 카운터에 서서 에스프레소 한잔을 빠르게 마시고 자리를 뜹니다.
카페에 앉아 수다를 떨거나 일을 하며 느긋하게 앉아서 커피를 즐기는 우리와는 많이 다르죠? ㅋㅋ
또 이탈리아 나폴리 지역에는 아름다운 커피 문화가 있는데요, 바로 '카페 소스페소(Caaffe Sospeso)'라고 합니다.
이 전통은 다음 사람의 커피값을 미리 내두고, 그 다음 사람은 또 다음 사람을 위한 커피값을 미리 내는 문화로 커피를 매개로 해서 타인을 위한 따뜻한 배려를 실천하는 문화입니다.
- 터키 : '튀르크 카베시(Türk Kahvesi)'와 '커피점'
터키(튀르키예) 커피는 아주 곱~게 간 원두 가루를 '체즈베'라는 작은 주전자에 물과 함께 넣고 끓이는 방식으로 만듭니다.
지꺼기를 거르지 않고 잔에 그대로 담아내는데, 커피를 다 마신 후 잔에 남아 있는 커피 찌꺼기로 미래를 점치는 재미있는 문화가 있는데요, 이 '커피점'은 커피를 마신 후 잔을 접시 위에 거꾸로 뒤집어 식힌 후에 잔에 남아있는 찌꺼기가 만들어내는 모양을 보고 점을 친다고 합니다.
또 신랑이 신부 집에 청혼을 하러 갈때, 신부 측에서 소금을 탄 커피를 준비해서 신랑에게 대접하는 풍습이 있다고 하는데요, 신랑이 그 커피를 불평없이 마시면 인내심이 강한 좋은 신랑감이라며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ㅎㅎㅎ
- 베트남 : '카페 쓰어 다(Cà Phê Sữa Đá)'와 길거리 카페
과거 프랑스 식민지 시절에 들어온 커피가 베트남 고유의 문화와 만나 독특한 커피 문화를 만들었습니다.
특히 덥고 습한 기후 때문에 커피에 연유를 넣고 얼음과 함께 마시는 아이스커피가 발달했다고 하네요.
베트남은 로부스타 원두를 주로 생산하는데요, 이 원두는 쓴맛이 강해서 달콤한 연유와 환상의 궁합을 이룬다죠? ^^
이 때 '핀(phin)'이라고 하는 전용 필터를 써서 한방울 한방울씩 천천히 내려 마시는 것이 특징입니다.
베트남 길거리에서는 작은 의자에 앉아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는데요, 커피 한잔을 마시는 시간이 휴식과 소통의 장이 되면서 현지인들의 여유로운 삶을 엿볼수있게 합니다.
- 멕시코 : '카페 데 올라(Café de Olla)'
스페인어로 '점토 냄비에 담긴 커피'라는 뜻의 멕시코 전통 커피인 '카페 데 올라'는 단순히 커피를 내리는 것을 넘어서 멕시코의 감성과 전통까지 담고 있습니다.
- 재료 & 제조법 : 커피 원두와 계피 스틱 그리고 ' 필론칠로(piloncillo)'라고 불리는 정제되어 있지 않은 짙은 갈색 설탕(사탕수수 즙을 끓여 굳힌 것)을 토기 냄비인 '올라'에 넣고 함께 끓여 만드는데요, 계피와 필론칠로의 향이 커피의 쓴맛과 어우러져 독특하면서도 달콤한 풍미를 낸다고 합니다.
- 문화적 의미 : 멕시코 사람들은 점토 냄비 '올라'가 커피의 맛을 더 풍부하게 만들어준다고 생각하고, 주로 집에서 따뜻하고 향긋한 '카페 데 올라'를 만들어서 가족이나 친구와 같이 소중한 사람들이 모였을때 함께 나누어 마십니다.
- 아일랜드 : '아이리시 커피(Irish Coffee)'
'아이리시 커피(Irish Coffee)'는 아일랜드의 추운 날씨와 위스키 문화가 결합해 탄생한 독특한 커피인데요, 커피에 알코올을 섞어 마시는데 특히 결울철에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하죠.
- 탄생배경 : 1940년대 아일랜드 서부의 새넌 공항에서 근무하던 '조 셰리던'이라는 바텐더가 혹독한 추위에 지친 승객들을 위해 뜨거운 커피에 아이리시 위스키를 타서 만든것이 시초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 재료 & 제조법 : 뜨거운 블랙 커피에 아이리시 위스키와 설탕을 넣고, 그 위에 부드러운 크림을 얹어서 만드는데요, 크림을 휘젓지 않고 커피와 위스키가 섞인 층 위에 떠 있게 해서 마시는 것이 특징이죠.
따뜻한 커피와 위스키의 향, 차가운 크림의 조화가 매력적이라고 합니다.
- 핀란드 : '카피오스트(kaffeost)'
치즈 커피인 '카피오스트'는 커피와 치즈의 조합이 우리에게는 매우 낯설게 느껴질 수 있지만 핀란드에서는 매우 일반적인 전통 커피라고 합니다.
- 재료 & 제조법 : 먼저 '레이파유스토'라고 불리는 핀란드 전통 치즈를 만들고, 이 치즈를 작은 조각으로 잘라서 컵 바닥에 깔고 그 위에 뜨거운 커피를 부어서 마십니다.
- 맛의 조화 : 치즈가 뜨거운 커피에 녹으면서 부드러운 맛을 더해주고 풍미를 더 깊게 만들어주는데요, 커피를 다 마신 후 남은 치즈를 숟가락으로 떠먹는다는 것 또한 참 독특한 커피인 것 같아요~^^
- 스웨덴 : '피카(Fika)'
스웨덴에서는 커피와 디저트를 즐기며 대화하는 시간을 '피카'라고 부릅니다.
바쁜 하루 중에 커피와 함께 시나몬 번이나 케이크와 같은 달콤한 디저트로 잠깐의 휴식을 즐기는 습관으로 스웨덴 직장 문화에 중요한 부분이라고 하죠.
호랭이와 함께 한 커피 월드 투어, 어떠셨나요~? ㅋㅋ
커피라는 음료 하나로 세계 각국의 문화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꽤나 재미있죠?
만약 위에 언급된 나라를 가실 기회가 생기게 된다면 그 나라의 커피 문화를 즐기며 새로운 추억도 차곡차곡 쌓아보시면 어떨까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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