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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미호의 시선

[미호의 영화 리뷰 54탄] 한국전쟁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결말포함 리뷰/장동건, 원빈 주연/강제규 감독/6.25 전쟁 비극 영화/줄거리

by 미췬호랭이 미호 2025.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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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시렵니까~

미췬호랭이 미호입니다.

 

어느새 6월이네요.

여러분도 잘 아시겠지만, 6월은 호국보훈의 달입니다.

[6월 호국보훈의 달]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분들을 기리고, 범국민적인 예우와 존중을 표하기 위해 국가보훈처에서 지정한 달이다.
- 6월   6일 : 현충일
- 6월 25일 : 한국전쟁(6.25)
- 6월 29일 : 제2 연평해전

 

나라를 위해 목숨 바쳐 희생하신 분들의 넋을 기리고, 그분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호랭이가 준비한 

[미호의 영화 리뷰 54탄]은 바로 6.25 한국전쟁을 다룬 영화, 장동건, 원빈 주연의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의 결말포함 리뷰입니다.

[미호의 영화 리뷰 54탄] 한국전쟁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결말포함 리뷰-포스터, 주인공 스틸컷

[6.25 전쟁(1950년 6월 25일~1953년 7월 27일 / 3년 1개월, 1129일)]

1950년 6월 25일 일요일 새벽 4시경

당시 북한의 지도자였던 김일성이 중국의 마오쩌둥과 소령의 스탈린의 협조와 지지를 받아 북한국이 북위 38도선(38선) 전역에 걸쳐 선전포고 없이 기습 남침하면서 시작된 전쟁이다.

전쟁 초기에는 북한이 파죽지세로 남한을 낙동강 방어선까지 몰아세우며 전쟁의 우위에 있었으나, 이후 남한과 UN군의 반격과 인천상륙작전으로 극적인 역전을 이루며 북으로 진격했다.

하지만 중공군의 개입으로 남한과 UN군은 후퇴를 거듭하다 현재의 군사분계선 근방에서 지속적인 소모전을 벌인다.
계속되는 소모전과 휴전 협상의 실패가 이어지다가 1953년 7월 27일 22시에 한국 군사 정접 협정이 체결되고, 결국 한반도는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대한민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는 2개의 주권국가로 대립하게 되었다.

[미호의 영화 리뷰 54탄] 한국전쟁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결말포함 리뷰-6.25 전쟁 피난행렬

 

2004년에 개봉한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는 6.25 전쟁이라는 시대적 아픔을 배경으로 하였으며, 2004년 당시 1,17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그 해 최고의 관객을 보유한 영화라는 기록을 가지고 있지요.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의 강제규 감독은 1996년 영화[은행나무 침대] 연출로 데뷔하여 이후 1999년 영화 [쉬리]와 2004년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와 같은 작품으로 한국 영화계에 큰 획을 그은 감독입니다.

[미호의 영화 리뷰 54탄] 한국전쟁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결말포함 리뷰-강제규 감독의 작품들

강제규 감독은 원래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하다가 감독으로 데뷔했으며,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이후에는 이렇다 할 흥행작이 나오지는 않고 있지만 한국 영화계에서의 감독님의 업적만큼은 놀랍기만 하죠? ㅎㅎ
그럼 지금부터 [미호의 영화 리뷰 54탄] 한국전쟁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리뷰(결말 스포 포함)를 시작합니다.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감독 및 배우
  • 감독 : 강제규
  • 개봉 : 2004년
  • 출연 : 장동건(형 진태 역), 원빈(동생 진석 역), 이은주(진태의 약혼녀 영신 역), 공형진(진태의 부대원 영만 역), 장민호(늙은 진석 역), 이영란(진태, 진석 형제의 엄마 역), 최민식(인민국 대좌 역), 김수로(반공청년단장 역)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줄거리

 

영화는 백발의 노인인 이진석이 국방부 6.25 전쟁 유해발굴단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과거를 회상하면서 시작된다.

[미호의 영화 리뷰 54탄] 한국전쟁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결말포함 리뷰-형제의 행복했던 시절

 

☞ 형제의 행복했던 시절

1950년 서울, 당시 18살 고등학생이었던 진석은 서울대 진학을 목표로 하는 집안의 기대주, 모범생이었고, 형 진태는 장남으로서 동생 진석을 뒷바라지하기 위해 학업을 포기하고 구두닦이 일을 하는 책임감 강한 형이다.

몸이 약한 동생 진석을 위해 없는 돈에 아이스크림을 사주고, 만년필을 선물해 주는 자상한 형 진태.

형제는 국수가게를 하고 말을 하지 못하는 엄마와 진태의 약혼녀 영신, 그리고 영신의 동생 3남매와 함께 행복하게 살고 있었다.

[미호의 영화 리뷰 54탄] 한국전쟁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결말포함 리뷰-전쟁터로 끌려가는 형제와 남은 가족들

 

☞ 불행의 시작

갑작스러운 북한의 남침 소식에 하루아침에 혼돈에 빠져버린 사람들.

형제는 가족들과 밀양에 있는 외삼촌의 집으로 함께 피난을 떠났지만, 피난길에 들렀던 대구에서 형제 모두가 강제 징집 당해 기차에 태워지고, 형제를 찾던 엄마, 영신과 가까스로 만나게 되지만 바로 눈물의 이별을 한다.

[미호의 영화 리뷰 54탄] 한국전쟁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결말포함 리뷰-삶을 넘나드는 전쟁터에서

 

☞ 전쟁터로 끌려간 형제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는 낙동강 방어선에 투입된 형제는 난생처음 마주하게 된 끔찍한 전쟁의 참혹함을 목격하게 되고, 진태는 장교에게 동생은 몸이 약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학생이라며 자기와 함께 있게 해달라고 부탁을 하고 장교는 허락한다.

 

진태는 몸이 약한 동생을 반드시 살려서 가족에게 돌아가겠다는 일념으로 위험한 임무를 자청해서 나선다.

위험한 임무를 수행하고 빨리 공을 세워 무공훈장을 받으면 동생을 집으로 보낼 수도 있다는 대대장의 언질이 있었기 때문에 진태는 앞 뒤 가리지 않고 작전 수행에 앞장을 서고, 무모하게 행동하는 진태로 인해 함께 작전에 투입되었던 부대원이 죽음을 맞게 된다.

[미호의 영화 리뷰 54탄] 한국전쟁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결말포함 리뷰-전쟁과 죽음

 

☞ 금이 가기 시작한 형제애

형이 훈장에 미쳐 점점 살육에 익숙해지면서 두려운 존재로 변해가자 동생 진석은 다정하고 따뜻했던 형의 변화에 충격과 함께 반감을 갖게 되고 형 진태의 이해 안 가는 모든 행동이 자신을 전쟁터에서 빼내려는 것임을 알게 된다.

그러나 진석은 변해버린 형 진태에게 전혀 고맙지도 않고, 형의 마음에 공감하지도 못한다.

[미호의 영화 리뷰 54탄] 한국전쟁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결말포함 리뷰-금이 간 형제애

 

☞ 갈등이 폭발한 형제

북으로 진격을 하던 도중에 형 진태를 따라 구두닦이를 하던 용석이 북한군으로 강제 징집되었다가 진태와 진석에게 포로로 잡히게 된다.

오랜만에 만난 용석이 반가운 진석과 달리 싸늘한 눈빛으로 용석을 적으로만 바라보는 진태.

 

결국, 다른 북한군 포로의 폭력사태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진태의 총에 용석이 죽게 되자 동생 진석의 분노가 극에 달해 형에게 주먹질을 하며 형제의 갈등이 폭발하고 만다.

 

☞ 오해와 비극의 시작

드디어 무공훈장을 받은 진태와 부대를 이탈해 먼저 엄마에게로 간 진석.

서울 집에 먼저 도착한 진석은 영신과 만나 기뻐하지만, 갑자기 들이닥친 남자들에게 끌려간다.

그들은 빨갱이를 처단한다는 반공청년단 즉, 자경단 단원들로 "보도연맹 명단에 사인을 한 자들은 모두 빨갱이다"라는 단순한 논리로 사람들을 잡아다 감금하고 죽이고 있었다.

 

영신은 전쟁통에 굶주린 식구들에게 먹일 수 있는 보리쌀 한 되를 준다는 말에 그게 뭔지도 모르고 사인을 했다며 항변하고, 진석 역시 영신이 무고함을 믿기에 반공청년단에 반항을 한다.

 

그 사이 동생 진석의 뒤를 따라 집으로 왔다가 진석과 영신이 끌려갔음을 알고 현장에 나타난 진태는 반공청년단원들이 내뱉는 치욕스러운 모함에 영신을 향한 마음이 잠시 흔들리고, 진태에게 믿어달라고 애원하던 영신은 반공청년단원들이 쏜 총에 맞아 죽고 만다. 

 

영신의 죽음에 충격을 받은 진석과 진태는 청년단원들에게 잡혀 갇히게 되고, 진석은 영신을 믿지 못하고 결국 영신이 죽게 된 것이 형 진태 때문이라며 분노와 적의를 드러낸다.

[미호의 영화 리뷰 54탄] 한국전쟁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결말포함 리뷰-영신의 죽음과 진석의 분노

 

☞ 이별

관련 사건으로 신임 대대장에게 끌려가 질책을 받던 진태는 무공훈장을 받았으니 동생을 전역시켜 달라 말하지만 거절당하고, 오히려 모든 포로들을 소각하라는 명령을 내린다.

 

진태는 급히 뛰어나와 동생 진석이 갇혀있던 창고로 가보지만 이미 그곳은 불타고 있었고, 폭격으로 인해 정신을 잃었다 깨어난 진태는 잿더미 속에서 동생의 만년필과 백골을 발견한다.

 

진석이 죽었다고 생각한 진태는 분노에 신임대대장을 돌로 찍어 죽이고 중공군에 붙잡혀 끌려간다.

[미호의 영화 리뷰 54탄] 한국전쟁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결말포함 리뷰-적으로 만난 형제

 

☞ 재회 그리고 다시 이별

시간이 흐르고, 동료 부대원의 도움으로 창고에서 살아서 탈출해 국군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제대를 앞둔 동생 진석에게 정보부 장교들이 나타난다.

 

그들은 진석에게 북한군의 삐라와 함께 형 진태가 북한군 깃발부대의 소좌가 되어 국군에 많은 피해를 입히고 있다는 소식을 알려주지만 진석은 믿을 수 없다.

 

자신을 구해줬던 동료 부대원에게서 형이 어머니께 썼던 편지를 읽으며, 비로소 형의 진심을 알게 된 진석은 형 진태를 데리러 최전방으로 향한다.

 

최전방의 연대장은 진석에게 방송으로 형을 회유하라고 하지만, 진석은 형에게 자신이 직접 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결국 탈영을 해서 북한군 진지로 달려가 형을 만나게 해달라고 부탁한다.

 

북한군 장교가 진태에게 무전을 해서 동생이 찾아왔다고 말하지만, 진태는 동생은 죽고 없다고 말하고 진석은 죽을 위기에 처한다. 이때 미 전투기의 공습에 북한군들은 혼란에 빠지고 그 틈을 타 진석은 직접 형 진태를 찾아 나선다.

 

그때 "깃발부대다~!"라는 외침과 함께 깃발부대가 모습을 드러내고, 진석 또한 공격을 받는데, 바로 형 진태다!

 

진태는 과거 국군에게 동생을 잃었다는 생각에 분노로 이성을 잃고 동생 진석을 알아보지 못하고 공격한다.

형 진태의 공격을 받으면서도 진태를 붙잡고 "제발 정신 좀 차려!"라고 울부짖는 진석을 드디어 진태가 알아보고, 오랜만의 재회에 형제는 부둥켜안는다.

 

하지만 총탄이 빗발치는 상황에서 심한 부상을 임은 진태는 동생 진석에게 만년필을 돌려주며 먼저 가라고 말하지만 진석은 꼭 돌아와서 돌려달라며 만년필을 다시 형에게 건네고 부둥켜안는다.

 

그리고는 북한군 깃발부대 소좌였던 이진태는 동생이 무사히 빠져나갈 수 있도록 홀로 북한군에 맞서 싸운다.

[미호의 영화 리뷰 54탄] 한국전쟁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결말포함 리뷰-형의 백골 앞에서 죄스러운 동생

 

☞ 살아남은 자의 슬픔

유해 발굴단의 안내를 받아 간 곳에서 앙상한 백골과 만년필을 보고 형 진태임을 깨달은 백발의 노인 진석은 형에 대한 그리움과 혼자 살아남은 죄책감에 오열한다.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는 우리나라 최초의 블록버스터 전쟁영화로도 유명하지만, 호랭이가 본 이 영화는 전쟁의 참혹함과 전쟁으로 인한 인간성의 말살과 파괴, 그 속에서 샘솟는 진한 형제애와 가족애,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자기희생과 속죄를 볼 수 있기에 훌륭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20년이 훌쩍 지난 지금 보아도 어색하지 않은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챙겨보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는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와 존경을 표하며, 더 이상은 쓸데없는 이념 편 가르기로 인해 상처받는 사람이 없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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