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하이요~ 미췬호랭이 미호입니다.
미췬호랭이 미호가 소개할 21번째 리뷰는 영화 "일급살인(Murder in the First)"입니다.
1995년에 개봉한 영화 "일급살인(Murder in the First)"은 악명 높은 감옥 알카트라즈의 수감자 헨리영 살인사건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법정드라마입니다.
"This Film is Inspired by A True Story / 이 영화는 실화가 바탕이다."라는 멘트를 시작으로 가난한 젊은이가 단돈 5달러를 훔친(무슨 장발장도 아니고...) 대가로 악명 높은 알카트라즈 감옥에 갇혀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으며 또 다른 범죄를 저지르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영화 "일급살인(Murder in the First)"를 보신 많은 분들이 공감하시겠지만 주인공인 헨리 영(케빈 베이컨 배우)을 보며 참혹한 그의 현실에 마음이 찢어질 것 같았어요.
인간의 존엄성이 얼마나 짓밟히고 어디까지 떨어질 수 있는지, 희망이라고는 1도 없는 현실을 어떻게 이겨내는지를 보면서 숙연해지기까지 했지요.
그만큼 뛰어난 연가를 보여준 케빈 베이컨이라는 배우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을 뿐입니다.
그럼 미췬호랭이 미호 맘대로 정리한 영화 "일급살인(Murder in the First)" 리뷰를 시작합니다.
- 감독 : 마크 로코
- 주연 : 케빈 베이컨(헨리 영 역), 크리스찬 슬레이터(제임스 스템필 역), 게리 올드만(민튼 글렌 부소장 역)
- 조연 : 엠베스 데이비츠(메리 맥캐슬린 역), 윌리엄 H. 메이시(윌리엄 맥닐 지방검사 역), 스티븐 토보로스키(미스터 헨킨 역), 브레드 듀리프(바이른 스탬필 역), R. 리 이메이(클로슨 판사 역)
1938년 샌프란시스코.
가난한 청년 헨리 영은 배고픈 동생을 위해 단돈 5달러를 훔친 죄로 3년형을 선고받고 알카트라즈 감옥에 수감된다.
끔찍한 교도소 생활을 못 이겨 탈출하려던 헨리 영은 동료 수감자의 밀고로 한줄기 빛도 없는 지하독방에 3년 동안 반복 감금되었다 나오게 되고, 몇백 명의 수감자들이 모여있는 식사 시간 도중에 자신을 밀고했던 수감자를 찔러 죽이고 일급살인죄로 기소된다.
그런 헨리 영의 변호를 맡게 된 젊은 관선변호사 제임스 스템필.
그는 변호를 위해 헨리 영과 인터뷰를 하면서 그가 겪은 끔찍한 일들에 분노하고, 알카트라즈의 끔찍한 실상을 세상에 알리고자 결심한다.
하지만 헨리 영은 알카트라즈 감옥에 돌아가기도 싫고, 글렌 부소장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빨리 유죄판결을 받고 사형집행 당하기만 바랄 뿐, 진실을 밝히는 일에는 크게 욕심이 없다.
그러나 헨리 영은 변호사의 끈질긴 설득과 아무리 밀어내도 꿋꿋하게 다가오는 그의 우정에 조금씩 흔들리게 되고, 소식도 몰랐던 동생과 만나면서 인간 헨리 영으로서 세상에 나서기로 마음먹는다.
법정에서 두려움을 이겨내고 진술하는 헨리 영.
그동안 이 사건이 교도소 내 수감자들 간의 단순한 보복 행위로만 생각했던 사람들은 헨리 영의 진술을 통해 그동안 알카트라즈 감옥에서 벌어진 범법행위에 경악하게 된다.
결국 배심원들은 헨리 영의 손을 들어주어 일급살인은 무죄로 판결되지만 남은 복역기간이 있던 헨리 영은 알카트라즈로 돌아가게 된다.
두려움의 대상이었던 글렌 부소장 앞에 당당하게 마주 선 헨리 영은 용감하게 감옥으로 들어가지만 결국 알카트라즈에서 죽음을 맞이하고, 1963년 알카트라즈는 영원히 폐쇄된다.
이상이 영화 "일급살인(Murder in the First)"의 간략 줄거리입니다.
알카트라즈로 돌아가느니 차라리 죽는 것이 낫다고 울부짖던 헨리 영의 처절한 외침!
인간으로 살지 못하느니 차라리 죽음을 택하려는 그의 결심이 너무나도 안타까워 끊임없이 헨리 영이 삶을 택하기를 기원하며 영화를 봤었지요.
그러다 마지막에 용기를 내 진실을 밝히고, 인간으로서 살기로 결심한 헨리가 알카트라즈로 돌아기는 배에 올라 자신을 걱정하는 변호사 친구에게 역시 집이 최고라며 씁쓸하게 말할 때는 참 많이도 울었답니다. 그것이 두 남자의 마지막임을 직감했기 때문에 더 눈물이 났던 것 같아요. ㅜ.ㅜ
죄와 벌, 용기와 인내, 인간의 존엄과 진실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게 만드는 영화 "일급살인(Murder in the First)"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