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하이요~ 미췬호랭이 미호입니다.
이번에 미췬호랭이 미호가 소개할 19번째 영화는 바로 2016년 개봉작 "곡성"입니다.
영화를 본 사람으로서 제목만 들어도 으스스해지는 영화 "곡성"은 미스터리 오컬트 공포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나홍진 감독이 영화 "추격자", "황해"에 이어 3번째로 메가폰을 잡은 장편영화인데요, 출연하는 배우들( 곽도원 배우, 황정민 배우(꺄~~), 천우희 배우, 쿠니무라 준 배우, 김환희 배우 )의 연기 대결이 압도적인 영화였다고 생각해요.
그 중 호랭이가 애정하는 믿고 보는 황정민 배우의 연기는 정말 최고였어요. 영화 "곡성"에서 황정민 배우가 맡은 배역은 일광이라는 이름의 무속인인데요, 극 중 굿을 하는 장면을 보면 이게 정말 연기 연습과 노력으로만 할 수 있는 연기인가? 하는 생각에 소름이 돋았어요.
그리고 호랭이 생각에는 영화 "곡성"에서 사람들에게 공포와 갈등을 심어주고 키우는 중요한 인물이 바로 일광(황정민 배우)이라고 생각합니다. 공포와 갈등의 시초는 외지인(쿠니무라 준)이겠지만, 그 공포를 더 크게 전파하고 그 속에서 갈등을 만드는 건 아무리 봐도 일광(황정민 배우)이 아닐까 합니다. 혼돈의 메이커~ 트러블 메이커~ㅎㄷㄷ
또 영화 "곡성"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확인하게 된 효진이 역의 김환희 배우. 와~ 정말 놀라웠어요.
2002년 월드컵둥이 인 김환희 배우는 영화 촬영 당시(2014년 8월~2015년 2월) 12~13살의 초등학생이었는데, 어떻게 그런 연기가 가능했던 건지.... 타고 난 연기 천재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는 압도적인 연기력을 발산했지요.
지금은 아릿다운 아가씨가 되었던데, 앞으로 김환희 배우의 성장이 기대가 되네요. 화이팅~!
그럼 지금부터 미췬호랭이 미호 맘대로 정리해본 영화 "곡성" 리뷰 시작합니다용~^^
- 감독 : 나홍진
- 주연 : 곽도원(종구 역), 황정민(일광 역), 천우희(무명 역), 쿠니무라 준(외지인), 김환희(효진 역)
- 조연 : 허진(종구 장모 역), 장소연(종구 아내 역), 김도윤(양이삼 역)
한적한 시골마을 전라남도 곡성파출소에서 일하는 주인공 종구(곽도원 배우)는 사랑하는 아내와 딸 효진이, 장모님과 한집에서 알콩달콩 살고 있다.
그러던 어느날 조용하던 마을에서 기괴한 사망 사건들이 벌어져 마을이 발칵 뒤집어지고, 그 이유가 얼마 전 마을에 들어온 외지인 때문이라고 소문이 돌기 시작한다. 경찰인 종구는 사건현장을 목격했다는 여인 무명을 만나게 되고, 마을 사람들과 외지인이 머물고 있는 곳을 찾아가 보고는 소문에 대한 의심을 점점 확신하게 된다.
그러던 중 종구의 딸 효진이가 그간 사건의 피해자(사망자)들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고 이상증세를 보이며 아파하자, 놀란 종구는 외지인을 찾아가 난동을 부리고, 점점 증세가 악화되는 딸을 위해 장모님의 의견대로 무속인 일광을 찾는다.
종구와 만난 일광은 외지인이 인간이 아닌 악독한 귀신이고, 그 귀신이 이번에 효진이를 노리고 있다고 말한다.
일광이 외지인을 없애기 위해 살을 날리는 굿을 하지만, 너무나 고통스러워하는 효진이 제발 멈춰달라고 종구에게 매달리자 종구는 애써 준비한 굿판을 엎어버린다.
이후 종구의 집을 찾았던 일광이 근처에 있던 무명을 마주치게 되고, 무명이 일광을 무섭게 노려보자 일광이 갑자기 피와 토사물을 쏟아내며 급하게 자기 집으로 도망친다. 집에서 부랴부랴 짐을 챙겨 차로 도망치치만, 이해하기 어려운 미스터리한 일을 겪게 되자 일광은 도망을 멈추고 곡성으로 되돌아간다.
곡성으로 돌아온 일광은 종구에게 진짜 나쁜 귀신은 외지인이 아닌 무명이라 말하자 종구는 또 다른 의심을 품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집 앞에서 그 무명과 마주친다.
무명은 닭이 3번 울때까지 절대 집에 가지 말라고 종구를 말리지만 빨리 들어가라 재촉하는 일광의 말을 듣고 집으로 들어가 버린다.
종구가 집에 들어가자 문 앞에 있던 금어초가 쪼그라들어버리고, 종구는 집 안에서 효진을 제외한 식구들이 모두 죽어버린 끔찍한 광경을 보게 된다.
그 사이 일전에 일본어 통역을 위해 종구와 함께 외지인을 찾아갔던 카톨릭 부사제인 양이삼이 홀로 외지인의 집을 다시 찾고, 근처 동굴 안쪽에 있던 외지인을 발견하고는 정체를 묻는다. 그러자 카메라로 양이삼의 사진을 찍으며 섬뜩한 악마의 모습으로 변한 외지인. (그 동안 마을에서 벌어진 사건의 피해자들 사진이 외지인의 집에서 발견되었던 이유가 바로 이것이었다.)
집 앞에 있던 금어초가 쪼그라들어서 결계가 사라진 종구의 집에 일광이 들어와 죽어있는 가족들의 사진을 찍고는 떠난다.
약 2시간 40분정도의 영화를 짧게 정리해보니, 헉헉~ 생각보다 어렵네요. ㅎㅎ
보는 내내 정말 끝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었던 영화 "곡성"
영화 초반부터 외지인이 나쁜 귀신이라고 생각하게 만들었다가 중반에 무명인을 의심하게 만들더니, 결국 외지인이 악마였고 무속인 일광도 악마의 하수인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의 허탈함이란...
또 마을 사람들을 지키고자 했던 무명에게 괜스리 미안함이 느껴지고, 의심을 버리지 못해 사건의 중심에 서게 되고, 결국 가족을 잃게 되는 종구를 보며 안타까웠습니다. .
그 평화롭던 시골 마을을 쑥대밭으로 만들어 버린 인간들의 의심이란 참... 무섭더이다.
영화 "곡성"을 보며, 악마라는 괴존재보다 인간의 끝없는 의심과 잘못된 믿음이 만들어 낼 수 있는 상황들이 얼마나 끔찍하고 두려울 수 있는지를 보며 여러가지 생각들이 많아지는 호랭이 였습니다.
"믿음은 거짓보다 더 위험한 진실의 적이다." - 프레드리히 니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