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블바디 하이요~ 미췬호랭이 미호입니다 ^^


오늘 소개할 [미호의 영화 리뷰 33탄] 영화는 2010년 개봉해서 대한민국에 전당포 아저씨 신드롬을 일으켰던 원빈, 김새론 주연의 영화 "아저씨"입니다.
영화 "아저씨"는 장기매매와 마약, 아동 유괴 등의 끔찍한 중범죄들을 소재로 한 액션 스릴러 범죄영화로 이정범 감독의 영화입니다.
영화 "아저씨"는 얼마면 되냐며 울부짖던 원빈 배우가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모든 걸 버린 채 전당포에 숨어 사는 눈부시게 잘생긴 전당포 아저씨 "차태식"으로, 신예 "김새론"이라는 어린 배우가 "소미"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화려하게 데뷔하게 된 영화기도 하죠.


처음에 김새론 배우를 보며 '무슨 어린아이가 저렇게 눈빛이 깊을까~'하고 감탄했었는데, 얼마 전에 스스로 생을 등졌다는 안타까운 소식에 너무 마음이 아팠어요.
부디 지금 있는 곳에서는 평화롭길 바라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ㅜ.ㅜ
그럼 이제 미췬호랭이 미호 맘대로 정리해 본 [미호의 영화 리뷰 33탄] 원빈 김새론 주연의 다시 보는 한국 명작 누아르 영화 "아저씨"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 감독 : 이정범
- 주연 : 원빈(차태식 역), 김새론(소미 역)
- 조연 : 김희원(만석 역), 김성오(종석 역), 타나용 웡트라클(람로완 역), 김태훈(형사 김치곤 역), 이종필(노형사 역), 김효서(소미엄마 역), 송영창(오명규사장 역), 황화순(개미굴 노파 역)
과거 뛰어난 실력을 가진 특수요원이었던 차태식은 임신한 아내와 외출했다가 테러범들에게 아내를 잃고 세상과의 연을 끊고 전당포를 운영하며 살고 있다.


그런 태식의 이웃에 사는 초등학생 소미는 엄마에게 방치된 채 전당포를 들락거리며 태식과의 우정(?)을 쌓고 있다.


소미의 엄마는 마약중독자 클럽 댄서로 평소 딸을 잘 챙겨주지는 않으면서 친구도 없이 외로운 소미가 전당포에 드나드는 게 못마땅하기만 하다.
어느 날 소미의 엄마가 남자친구와 클럽에 온 마약유통업자에게서 대량의 마약을 갈취해 도망치자 통나무장사(장기밀매)와 마약유통 조직을 운영하는 만석이 동생 종석에게 두 연놈을 잡아오라 시킨다.


소미엄마는 훔쳐온 마약을 카메라 가방에 담아 태식을 속이고 전당포에 맡기지만, 종석에게 잡혀서 고문을 당하자 고통을 못 이기고 전당포에 마약이 있음을 실토한다.


만석이 전당포로 람로완과 조직원을 보내 마약을 찾고자 했지만, 태식의 실력에 부하 조직원들이 당하고, 람로완은 태식에게 휴대폰을 건네며 만석과 태식이 통화하게 한다.
소미의 엄마와 소미를 납치한 만석과 종석은 이 상황을 태식에게 알려주며 마약을 돌려줄 것을 요구하고, 태식은 람로완에게 마약을 넘기고 납치된 소미를 쫓아가보지만 이미 늦었다.


이어서, 만석은 태식에게 본인들의 일을 하나 맡아줄 것을 요구하는데, 이건 만석이 조직의 회장인 오명규 사장에게 놓은 덫이었고, 태식은 만석의 계략에 빠져 마약유통과 소미엄마 살해범으로 누명을 쓰고 경찰에 체포된다.
하지만 태식은 무서운 실력으로 유유히 경찰서를 빠져나오고 소미를 찾으려는 태식의 여정이 계속된다.
한편 소미는 개미굴에 던져지고, 경찰들은 태식의 잠겨있는 신상파악을 위해 백악관에 협박메일까지 보내어 결국 태식이 누구인지 알게 된다.


만석과 종석 형제를 쫓던 태식이 심각한 부상을 입고 과거 동료를 찾아가고, 몸을 추스르면서 총을 구해줄 것을 부탁한다.
어느덧 과거 특수요원이었을 때의 모습을 되찾은 태식은 만석이 형제가 운영하는 마약 공장을 찾아가서 그곳에서 일하던 아이들을 구출하고 마약 공장은 종석이와 함께 폭파시켜 버린다.

이 사실에 분노한 만석은 람로완에게 소미의 눈알을 뽑아오라 시키고, 만석을 찾아온 태식에게 눈알 한쌍을 던져준다.



분노한 태식이 모든 조직원을 죽여버리자 혼자 도망치다 차에 갇힌 만석은 두려움에 112에 신고를 한다.
태식이 만석이 탄 차에 총을 쏘지만 멀쩡하자 만석은 방탄유리라며 태식에게 깐족거리지만 결국 태식의 마지막 한 발이 만석의 머리를 뚫어버린다.



나쁜 놈들을 모두 죽인 태석은 소미가 죽은 줄 알고 삶을 포기하려 머리에 총을 겨누는데, 그때 람로완 덕에 무사했던 소미가 태식에게 달려와 안긴다.


살아있는 소미의 따뜻한 온기에 태식도 죽을 생각을 멈추고 경찰에 체포되지만, 김치곤 형사의 도움으로 소미와 이별할 수 있는 시간을 얻게 되고 소미를 문구점 할아버지에게 부탁하고 소미를 부퉁켜 안으며 영화는 끝난다.
마지막으로 호랭이가 영화 "아저씨"를 여러 차례보다 느낀 점을 몇 가지 적어볼까 합니다.

우선 처음 극 중 배경이 되는 전당포를 보고 '왜 이렇게 쇠창살이 많은 곳일까?' 하는 의문을 지울 수가 없었어요. 꼭 전당포가 아닌 감옥을 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호랭이 생각엔 아마도 전당포는 차태식이 사랑하는 아내를 잃고 세상과 단절하고 싶어 스스로를 감옥에 가둔 주인공의 처참한 상황을 말하기 위한 장치가 아닐까요?
감옥 같은 전당포를 보고 있자니 피폐해진 태식의 마음을 엿보는 것 같아서 호랭이 맘도 아팠지요.
(태식이 원빈이어서 더 맘이 아팠었나? ^^;;)
그러니 그런 곳을 스스럼없이 드나들며 태식의 마음을 비집고 들어온 소미가 얼마나 소중하게 느껴졌을까요?
태식이 어렵게 다시 세상과 소통할 수 있게 만들어준 연결고리가 소미니까요.
그리고 영화 "아저씨" 리뷰를 쓰려고 사진들을 정리하다 보니 유독 푸른빛이 많이 쓰였다는 걸 새삼 알게 되었어요.
푸른색이 외롭고 우울한 주인공 태식과 외로운 소미의 심리상태를 잘 표현해 주는 것 같았습니다.
어느덧 영화가 개봉한 지 15년이라는 세월이 지났지만, 지금 봐도 촌스러움 1도 없이 여전히 스타일리시한 영화 "아저씨".
화려한 액션으로 보는 사람의 혼을 쏘~옥 빼앗아버린 영화 "아저씨"의 리뷰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